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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

간호사의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공인중개사에 관심이 생겼다. 주변에 널린게 공인중개사 사무실이긴 하지만, 어디든 그렇지 않으랴. 잘 되니까 그만큼 다들 부동산을 여는 게 아닐까? 집 거래는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인데 블록마다 중개사 사무실이 있다고 한들 어떠랴. 노후에 할 수 있는 건실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더욱 경험이 쌓이고 인맥이 쌓여 돈이 된다면, 노후가 두렵지 않게 된다면 그 얼마나 달콤한 직업인가. 그러한 생각에 공인중개사 공부를 결심했다.

 

먼저, 공인중개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1. 부동산 중개업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중개대상물에 대해 거래 당사자간의 매매, 교환, 임대차, 기타 권리의 득실과 변경에 관한 행위를 중개한다.

부동산을 가진 '갑'에게 의뢰를 받으면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공시한다. 매수자 '을'과 부동산을 답사하고 갑과 을 사이를 중개한다.

계약이 성립되면  계약서 작성을 한 후, 수수료르 받게 된다.  

2. 부동산 경매

 권리분석, 취득알선, 매수신청 대리

3. 부동산 컨설팅, 부동산 개발 상담 등 부수적인 업무도 있다.

 

두번째, 시험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과목은 6과목이다.

 

1차시험 부동사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2차시험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 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세법

 

1, 2차 시험을 같이 치는데 직장인 처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1차에 비중을 많이 둔다고 한다. 왜냐하면, 1차에 합격해야 내년 시험 때 2차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에만 합격하면 내년에 1,2차를 동시에 다시 준비해야 한다.

 

시험은 1년에 한번 치뤄진다. 접수기간은 8월이고 시험치는 기간은 10월 말이다. 시험일정에 대해서는 매년 확인을 해보는 게 좋다.

 

세번째, 시험준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공인중개사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내가 조사해보기론 두 가지가 있다.

1. 교재를 사서 독학한다. 필요하다면 무료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좋을 것 같다.

 

2. ㅇㄷㅇ 같은 학원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다.

오프라인 강의를 두 번 들으러 가봤는데, 정말..지루했다. 아예 모르는 분야이기도 하고 이미 진도를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졸려서 고등학생 이후로 흰자가 보일 뻔 했다.

(내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먼저 학원에 가면 상담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신다. 그 분들은 우리처럼 공인중개사를 목표로 수업을 들으며 알바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이미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이기도 하시다. 일단 그 분들과 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지 등에 대해 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궁금한것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것 인가. 인터넷 수업을 들을 것 인가이다.

2번에서는 오프라인 수업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하겠다.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 어떤 사람들이 수업을 들으러 오는지 보면서 자극이 된다. 내 경우에는..젊은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 분 들과 학원에 다니며 인맥을 쌓을 수도 있고, 학원의 강제성 때문에 수업을 듣기만 해도 몇 번 씩 반복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내 스스로 하는 공부가 중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되겠지만.

단점은, 학원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다. 학원에 자습실이 있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휴대폰으로 수업을 들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일하면서 수업을 듣는 사람은 안그래도 피곤한데 왔다갔다 하다가 지칠 것 같았다.

 

3.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역시 직장인에게는 방법이 온라인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가격도 할인이 되고 시간도 융통성있게 활용할 수 있다. 대신 오프라인과 반대로 강제성이 없어서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 공인중개사가 인맥과 사회생활이 중요한 직업인데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인맥쌓기 활동을 포기하는 것이 좀 아쉽기도 했다.

 

네번째, 나는 어떻게 공부했나.

사실 내가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것도 아니지만. 혹시 참고가 될 지도 모르니까 살짝 적어본다.

직장인이 공부할 때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정확하게 내가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공인중개사 강의 비용, 교재값 전혀 저렴하지 않다. 그만큼 각오를 해야하는 일이고. 회식도 피해야 하며 철저하게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내 경우엔 회식을 잘 안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계획은, 온라인 강의에서 선생님이 말해주시는 것을 참고해서 짰다. 월화수목금토일 과목을 두 개의 과목을 정해두고 퇴근 후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나면 확인문제를 늘 풀 수 있기 때문에 그걸로 복습을 하는데 최대 4시간 공부했다.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그리고 출퇴근 길에 어제 들었던 수업을 복습했다. 지하철이 무척 시끄러워서 잘 안들리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

 

다섯번째, 왜 나는 포기했나.

실컷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해서 포스팅 해놓고 포기를 말하기가 부끄럽다.

신중하게 고민한다고 나름 찾아보고 의견도 구해보고, 생각도 해봤지만 약 40만원의 손해를 안고 포기했다.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는 건, 체력이 엄청나게 좋거나 엄청난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했지만 공인중개사의 업무성격이 내 성격과 정말 달라서, 주변에서 정말 괜찮겠냐고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나 일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자격증도 쓸모가 없게 될까봐. 안그래도 체력이 약한 나에게 무리가 되어 보였나 보다. 나는 여전히 새로운 자격증이 생긴다는 건, 인생에 새로운 하나의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 여겼지만 꼭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어도 부동산 거래는 충분히 가능하며. 정말 업으로 삼고 싶다면 먼저 일을 해보고 결정 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에 설득이 되었다.

 

나름 신중하게 결정내린 일에 결실을 내지 못해 많이 부끄럽지만, 나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혹은 같은 업종에 근무하는 분들이 궁금함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경험담을 정리해보았다.

 

여기서 추가. 빌딩경영관리사 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같이 많이 취득한다고 하는데 하는 일은 아래에 있다.

1. 경영관리대상 빌딩의 금융과 임대를 위한 시장조사 분석 / 사업계획 수립

2. 세입자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상품계획, 세입자 모집

3. 광고, 사무, 인사, 노무 등에 필요한 경제적 기술적 법률적 복합개념의 위험관리

4. 빌딩 사용자 및 임차인을 위해 쾌적한 여건 조성 -빌딩 외관, 실내 공기 등 전반적 관리

 

남녀 18세 이상이면 취득가능.

1차시험 과목: 빌딩관리개론, 빌딩행정관리론, 빌딩관계법규

2차시험과목: 빌딩경영위험관리론, 빌딩경영관리실무 

한국산업교육원 자격검정 산업본부에서 주관 및 시행